수통골 금수봉 등산 다녀왔어요

학교를 다녔던 학생때는 소풍때 간간히 등산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나이를 먹으니까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작년에 회사를 퇴사하게 되면서 시간이 많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언제 이런 시간이 있겠냐

이럴때 등산이나 해보자라고 말입니다.

저희집 주변에는 좋은 등산코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룡산도 있고 수통골도 있지요. 둘다 똑같은 곳이네요.

 

아무튼 가까운 수통골 금수봉 등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비교적 낮은 곳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수통골 금수봉 폭포

 

한창 여름 무렵 다녀왔었는데요. 비가 오기 전이라서

물이 말라있더라구요. 여기는 작은 폭포도 있었습니다.

비가 내린뒤 찾아가게 되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통골 금수봉 올라가는 계단

 

산의 초입에서는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내 거친 숨을

몰아쉬게 되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저질체력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운동은 안하고 맨날 의자에 앉아있던 결과죠.

 

수통골 금수봉 올라가는 중간 풍경

 

한참을 올라가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못가겠더라구요.

가까운 바위에 두다리를 뻗고 앉았습니다.

거친 숨을 고르면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어느새 높이 올라왔더라구요. 저멀리 작아진 도시의 풍경이 들어옵니다.

 

수통골 금수봉에서 만난 잠자리

 

사진찍을 때는 몰랐는데 잠자리가 찍혔더라구요.

이녀석들이 이렇게 높이까지 올라오는 줄 몰랐습니다.

날개가 달려있어서 쉽게 왔을까요? 저는 정말 힘들었는데 말입니다.

 

수통골 금수봉까지 0.6킬로미터 남았다

 

계속 걷다보니 금수봉 정상이 0.6킬로미터가 남았다는

푯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제 조금만 가면 되겠죠? 하지만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힘들어집니다.

 

수통골 금수봉까지 가는 마지막 계단

 

그래도 올라가기 쉽도록 이런 계단들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처음 이렇게 만들었던 사람들은 정말 힘들었겠죠?

그분들 덕분에 저는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수통골 금수봉 금수정 모습

 

드디어 금수봉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금수정의 모습이 보입니다.

목표로 했던 곳이 눈에 보이니까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입니다.

두다리에 힘을 빡하고 주고 올라가보도록 합니다.

 

수통골 금수봉 금수정 도착

 

정상에 도착했다는 기록을 남겨야겠지요?

금수정이라고 걸려있는 현판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요. 저보다 나이 많은신 어르신들이

훨씬 잘 올라가시더라구요. 저도 운동 좀 해야겠습니다.

 

수통골 금수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대전 모습

 

금수봉 꼭대기에서 바라본 대전의 모습입니다.

유성에 아파트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수통골 금수봉에서 바라본 유성 시내

 

오랜만에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요. 역시 정상까지 올라와보니까

사람들이 산을 찾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전경과 함께 땀흘려 운동한 뒤 맛보는

한모금의 물까지 너무나 좋았습니다.

 

앞으로 주말에 집안에서 누워있지만 말고

종종 등산을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겠죠?

한달에 1번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