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조개찜 가게가 흥하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조개구이가 대세였는데요.
찜으로 먹으니까 더 좋더라구요.
특히 푹 끓여낸 국물은 환상적입니다.
얼마전 친구들과 함께 어은동 코스코스조개찜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뭉친것이죠.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누군가 뭉치자고 하면 자연스레 모임을
갖게 됩니다. 오늘도 달려봅시다.
조개찜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대단합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과 함께 해산물의 내음이
저의 후각과 대장을 꿈틀거리게 만듭니다.
조개의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정도로 맛있습니다.
평소 집에서 반주를 할때에 안주로 오징어 데친것을
자주 먹었는데요. 여기 오징어도 맛있더라구요.
어은동 코스코스조개찜에서는 일하시는 분들이
직접 조개와 오징어를 잘라주십니다.
그동안 황홀한 조개의 자태를 구경하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침이 줄줄 흐를정도가 되었습니다.
국물의 맛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쑥갓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메뉴를 시켜놓고 술이 빠지면 안되겠죠?
오늘은 소주를 시켜보았습니다. 조개 국물과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줍니다. 소주를 한잔 탁 털어놓고
국물을 쭉 들이키면 천국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개찜이 나오기전까지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동안 안주로 나오는 계란말이와 김치전을 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또 기가막히게 맛있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계속 집어먹게 됩니다. 저는 김치전을 좋아해서 혼자 다먹었네요.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어은동 코스코스 조개찜을 먹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