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삼겹살데이에 못먹은 고기를 먹었답니다. 평소에 자주가는 곳이 있는데요. 제주도에서 먹는 것처럼 두툼하고 맛있게 나옵니다.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요녀석이 바로 이 가게에서 자랑하는 고기입니다. 몇인분으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600그램씩 즉 삼겹살 1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두툼한 고기를 사장님이 직접 구워 주십니다. 배고플때 오면 조금 기다려야해서 괴롭기도 하는데요. 입안에 군침이 한가득 고여서 식욕을 더욱 자극합니다.
이것은 밑반찬과 야채 모습입니다. 이날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은 많이 못 찍었어요. 김치는 적당하게 잘익어서 고기와 함께 머기 좋았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총각김치도 나왔는데요. 가위로 예쁘게 잘라주었습니다. 상추도 싱싱한 것이 입에 촥 달라붙더라구요. 몇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사장님이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가운데는 살코기 위주로 모아주시구요. 바깥쪽에는 기름이 있는 오겹살을 둘러주십니다. 화력이 쎄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익어갑니다. 지글지글 소리가 나는데요. 진짜 끝내주는 사운드입니다. 지켜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이곳은 회식 장소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일찍오지 않으면 자리가 없답니다. 이날도 어느 회사에서 회식을 왔는지 시끌시끌하더라구요. 역시 고깃집은 이런 분위기에서 쏘주와 고기를 캬 흡입하는게 또하나의 재미입니다.
드디어 구워진 고기의 자태입니다. 사장님이 잘 익은 고기를 선별해서 하나씩 준답니다. 이집은 젓갈을 불위에 올려주는데요. 여기에 고기를 찍어 먹으면 진짜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고기에는 잘익었지만 육즙이 살아있어서 촉촉하면서도 씹는 식감이 기가 막힙니다. 아 또가고 싶다.
2차로 호프집에 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케이준 치킨을 시켰는데요.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과일도 함께 나와서 너무나 좋았답니다. 고기를 먹고 와서 치킨은 남겼는데요. 이날 너무나 잘 먹은 날입니다. 이번주는 자제를 해서 몸무게 감량 좀 해야겠네요.
날씨가 따뜻해져서 야외 활동하기 좋아졌습니다. 봉인해 놓았던 자전거를 꺼내서 달려봐야 겠습니다.